태평양을 건너온 돌발악재에 코스닥지수가 맥없이 떨어졌다. 외국인이 5일째 순매수를 이어갔으나 미국에 대한 테러가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으로 투자심리가 급속히 냉각됐다. 2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70포인트(3.40%) 하락한 76.65로 마감됐다. 벤처지수는 4.52포인트 떨어진 129.79를 기록했다. 한경코스닥지수도 43.93으로 1.56포인트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이 모두 하락하는 등 대형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하나로통신 휴맥스 아시아나항공 등이 모두 5% 이상 떨어졌다. 다음커뮤니케이션 새롬기술 등 최근 반등장을 주도하던 종목들도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테러재발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방독면제조 업체인 해룡실리콘과 방위산업체인 테크메이트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전날 9% 가까이 떨어지면서 상한가행진을 마감하는 듯 했던 M플러스텍이 다시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눈길을 끌었다. ◆코스닥선물=6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3.60포인트(3.22%) 떨어진 108.20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2백3계약으로 37계약 줄었다. 미결제약정은 8백10계약으로 32계약 감소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