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21일 KT 교환사채(EB) 청약에서 잔여 배정물량인 1.79%를 모두 EB로 청약함으로써 최종적으로 11.34%의 KT지분을 확보했다. 이같은 지분율은 당초 SK텔레콤이 KT가 보유한 SK텔레콤 지분(9.27%)만큼만 확보하겠다는 발표와 다른 것으로 결국 SK텔레콤이 KT 경영권을 인수하려는 의도가 짙다는 의혹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SK텔레콤의 홍보담당 신영철 상무는 잔여배정 지분까지 모두 청약한 것에 대해"KT의 향후 바람직한 지배구조 형성에 SK텔레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고말했다. 신 상무는 이어 "그러나 향후 적절한 시기에 EB 분량만큼 지분을 매각할 수도있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지난 18일 마감한 KT 원주 청약에서 최대한도인 5%를 청약, 3.78%를배정받은뒤 원주분량의 두 배를 EB 또는 주식으로 청약할 수 있는 규정에 따라 20일5.77%의 주식을 추가로 청약했으며 21일 나머지 1.79%도 모두 EB로 청약함에 따라 SK텔레콤이 확보할 수 있는 최대 분량의 지분을 확보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