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뉴욕증시 하락을 반영한 이후 약세권에서 횡보하고 있다. 뉴욕증시가 추가 테러 위험과 경기회복 지연 우려로 최근 상승세를 접었다는 소식으로 이틀째 조정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그러나 국내 증시는 전날 매물 소화 과정을 거친 가운데 기관이 20일 이동평균선 부근에서 적극적으로 지수 방어에 나섬에 따라 급락 우려는 크지 않다. 시장에서는 증시가 뚜렷한 모멘텀을 갖지 못한 채 수급여건에 따라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박스권 대응 전략을 권하고 있다. 21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 26분 현재 전날보다 7.80포인트, 0.90% 내린 857.98을 나타냈다. 종합지수와 움직임을 같이하고 있는 코스닥지수는 78.67으로 전날보다 0.68포인트, 0.86% 하락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철강금속, 전기가스, 은행, 통신 등이 올랐고 비금속광물, 운수장비, 유통, 증권, 보험, 반도체, 인터넷 등이 하락했다. 외국인의 집중 매도 포화를 맞은 현대차가 5% 가까이 급락했고 삼성전자, KT, LG전자, LG카드, KTF, 강원랜드, 휴맥스, LG홈쇼핑 등이 약세에 합류했다. 반면 KT의 1대주주로 올라선 SK텔레콤이 1% 대 반등에 성공했고 국민은행, 한국전력, POSCO, 아시아나항공 등이 강세를 보이며 추가 하락을 저지했다. 거래소는 기관이 344억원을 순매수하며 수급균열을 메웠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52억원, 144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코스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6억원, 38억원을 사들였고 개인은 46억원을 처분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