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가 주가 약세에도 불구하고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다. 금리는 지난 주 금요일 미국 시장 영향으로 상승 출발한 후 이번 주 경제 지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횡보했다. 이번 주 KT 민영화 관련 자금 수요, 21일 통안채 입찰에 대한 부담도 시장을 위축시켰다. 20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4호 전날보다 0.05%포인트 상승한 6.37% 수익률에 매수호가됐다. 5년 만기 2002-5호는 0.02%포인트 상승한 6.84%에 매수호가됐다. 국채 선물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오전 11시 19분 현재 전날보다 0.09포인트 밀린 103.62를 가리켰다. 시장에서는 오는 22일 발표되는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당초 한국은행의 전망치 4.7%를 상회하는 5%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환매조건부채권(RP) 1일물 매입을 통해 시중에 3조원을 지원했다. RP 만기일인 21일은 통안채 입찰이 예정돼 있어 시중 자금 압박은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주 후반 KT 민영화 자금 수요에 따른 부담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선물의 최완석 과장은 "오는 25일 발행되는 KT의 교환사채(EB) 규모가 3조6,500억원에 달해 주 후반으로 갈수록 채권 시장 수급 요인이 더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