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도쿄증시에서 자동차 관련주들이 최근의 엔고현상 여파로 전반적인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지난주말 2002회계연도 실적부진 전망을 발표한 후지(富士)중공업이 오전 10시 30분 현재 무려 69엔(9.75%)이나 급락한 639엔을 기록했으며 닛산자동차도 26엔(2.54%) 하락한 998엔에 거래돼 1천엔선이 무너졌다. 이밖에 도요타자동차도 30엔(0.84%) 하락한 3천550엔을 기록했으며 소형주인 이스즈자동차도 1엔(1.10%) 내린 90엔에 거래됐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125엔까지 떨어지면서 수출의 존도가 높은 자동차업체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며 "업체들이 대부분 달러당 125엔을 기준으로 실적전망을 내놓고 있어 향후 엔고가 심화될 경우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