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4:23
수정2006.04.02 14:26
산업은행 등 대우조선해양 채권단은 보유중인 대우조선 지분 30% 정도를 올 하반기부터 해외 매각키로 했다.
산업은행은 또 대우조선 본부장급이상 임원들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키로 했다.
워크아웃을 졸업한 기업의 임원들에게 스톡옵션을 주는 것은 대우조선이 처음이다.
1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 등 대우조선 채권단은 조만간 채권단 운영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지분매각 방안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스톡옵션 부여를 위한 MOU를 이달말까지 대우조선과 체결키로 했다.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산업은행이 보유한 대우조선 지분 41%중 10∼15%와 자산관리공사 등 다른 채권기관이 보유중인 10∼15%를 함께 묶어(블록세일) 해외 투자기관에 매각할 예정"이라며 "올해부터 몇차례로 나눠 매각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6∼7개 해외 투자기관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