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증권사들이 현대증권에 대한 투자의견을 잇따라 높이고 있다. 17일 모건스탠리와 UBS워버그증권은 현대증권에 대한 투자의견을 각각 '비중확대'와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또 목표주가로 모건스탠리가 1만6천100원, UBS워버그가 1만4천900원을 제시했다. 모건스탠리증권은 현대증권의 주가가 지난 3개월간 18%나 하락해 증권업 평균대비 평가가치가 많이 낮아졌다는 점을 투자의견 상향의 첫째 근거로 들었다. 또 현대계열사인 하이닉스에 60%, 현대유화에 30%의 충당금을 쌓은만큼 자산건전화를 확보했고 현대중공업과의 소송과 관련, 30%의 충당금을 적립해놓아 재판결과에 상관없이 추가비용이 없다고 분석했다. UBS워버그증권도 현대증권이 소송관련손실,부실자산반영,충당금 적립 등으로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미래의 손실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상당한 수준의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지난 1월 AIG와의 매각협상 결렬로 주가가 시장수익률을 크게 밑돌았지만 현재 주가수준은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