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가 이틀째 하락 출발했다. 4월 들어 원재료값이 원유가격 급등으로 전달보다 9.2%나 상승했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시장 영향으로 수급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미국 재무부채권 금리는 필라델피아지역의 제조업지수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를 저버리고 하락하는 등 경제 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나오자 이틀째 하락했다. 17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4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2%포인트 하락한 6.29%를 기록했다. 한때 6.27%까지 내려간뒤 낙폭을 좁혔다. 국채 선물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월물은 오전 9시 25분 현재 전날보다 0.09포인트 상승한 103.68을 가리켰다. 시장의 관심은 통안채 창구판매 여부에 쏠려 있다. 통안채는 지난 14일 1조5,000억원어치를 발행해 이번주에 이미 1조원 순발행된 상태여서 통안채 창구판매가 실시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민선물의 안효성 대리는 "어제 한국은행 관계자도 이달 콜금리를 인상한 것은 현재의 유동성 과잉을 해소하기 위해서라기보다 하반기 총유동성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기 위함이었다고 밝힌 것으로 봐서 당장 한국은행이 시중 유동성을 조일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