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공모청약 첫날인 17일 전략적 투자자(기업)의 청약률이 7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투자자 청약률은 1백%를 넘은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이에따라 당초 예상대로 정부의 KT지분 매각이 순조롭게 끝날 것으로 보인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략적 투자자 자격으로 이날까지 KT 지분 매입을 결정한 대기업은 삼성 SK 대림 LG 등 4곳이다. LG전자가 3%(교환사채 포함)를 인수키로 확정한데 이어 이날 삼성생명과 삼성투신이 2.4%와 0.6%를 매입키로 결정했다. SK텔레콤도 지분매입을 결정했다. 규모는 삼성 LG그룹의 수준(3%)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됐다. 정통부 관계자는 "SK텔레콤이 인수할 지분은 5%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이날까지 집계된 대기업의 청약규모는 9.6∼11.6%로 배정물량(15%)의 64∼77%에 해당한다. 증권업계는 이들 4개 그룹 외에 포항제철 롯데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등이 청약에 나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기관투자가 배정물량도 쉽게 소화될 전망이다. 주간사 관계자들은 "개인들의 청약도 예상보다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청약 증권사는 LG 삼성 현대 대우 동원 굿모닝 대신증권 등이며 청약마감은 18일 낮 12시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