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870대 급등세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의 적극적 선물 매수에 연동한 프로그램 매수가 1,300억원대를 넘어 지수관련주를 끌어 올렸다. 기관이 프로그램 매수를 중심으로 1,400억원 순매수하며 개인과 외국인 매물을 받아낸 양상이다. 북미 반도체장비 BB율 8개월 상승, 미국시장 안정감 확보 등으로 20일선 위로의 박스권 상향 기대가 높아졌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 환경 악화와 2/4분기 이익모멘텀 둔화 등의 우려가 상존하고 있다. 시장관계자들은 현 지수대에서 크게 올라가기보다는 박스권 흐름을 예상하면서 환율하락 수혜가 예상되는 내수관련주와 반도체 관련주 중심으로 단기 매매를 권하고 있다. 17일 종합지수는 오전 11시 35분 현재 875.79로 전날보다 17.75포인트, 2.07% 올랐고 코스닥지수는 78.78로 0.79포인트, 1.01% 상승했다. 업종별로 철강금속, 전기전자, 증권, 인터넷, 통신서비스, 종이목재, 유통 등이 2~3% 강세를 나타냈다. 상승종목수가 1,300여개에 달했다. 삼성전자, SK텔레콤, POSCO, KTF, 현대차, 다음 등 지수관련주가 대부분 강세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