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맥주 판매량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주류공업협회에 따르면 하이트맥주[00140]의 지난 4월 출고량은 948만6천900상자(500㎖ 20병)로 지난해 동기의 820만8천500상자에 비해 15.6% 증가했고, OB맥주의 출고량도 지난해 4월 693만9천200상자에서 올해 4월 738만9천600상자로 6.5%늘어났다. 양사를 합친 출고량은 지난해 4월 1천514만7천700상자에서 올해 4월 1천687만6천500상자로 10% 증가했다. 올들어 4월말까지 누적 출고량은 하이트맥주가 3천362만1천200상자로 작년 동기의 3천151만7천500상자보다 7.3% 증가한데 비해 OB맥주는 지난해 2천657만7천100상자에서 올해 2천659만7천200상자로 거의 제자리 걸음을 했다. OB맥주의 매출 부진으로 양사를 합친 1-4월 출고량은 지난해 5천809만4천600상자에서 올해 6천41만8천400상자로 4% 증가에 그쳤다. 지난해 하이트맥주의 시장점유율은 54.5%이었고 OB맥주가 45.5%였는데, 올해 1-4월에는 하이트맥주의 시장점유율이 56%로 1.5%포인트 높아졌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che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