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금리가 오는 9월까지 현수준으로 유지되고 연말까지 한차례 0.25%포인트 추가 인상되는 데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향후 중규모형 채권 랠리가 이어질 가능성은 연초 어느 때보다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 JP모건은 "한국시장 전망 및 전략" 보고서에서 콜금리는 오는 9월까지 현 수준인 4.25%로 유지되고 연말까지는 4.5%로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건은 현재 금리대에서 한국의 채권 보유량을 줄이는 것보다는 새로 매수하는 것이 낫다며 중기적으로 주식시장 및 물가 부문의 위험이 남아있지만 앞으로 몇 달간 금리가 빠르게 후퇴할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밝혔다. JP모건의 채권전략가인 이진수 박사는 △ 콜금리 인상 뒤 금리가 상승했다가 빠르게 하락했고 △ 입찰이 생각보다 강하며 △ 장기물 수요가 꾸준한 것이 중규모형 랠리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또 △ 한국 투자자들이 미국 재무부채권 금리 매도 분위기나 증시 회복에는 둔감하고 △ 채권 시장 유동성 또한 빠르게 빠져나가지 않는 것도 부정적인 뉴스보다 긍정적인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JP모건은 올 1/4분기 한국의 실질국내총생산(GDP)은 당초 전년 동기보다 4.0%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수정하고 4.6%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분기대비 성장률도 당초 3.3%에서 5.7%로 높여잡았다. 1분기 산업생산은 증가세가 둔화돼 전분기보다 1.4%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4분기에는 2.2% 증가했었다. 또 원유값 상승 등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은 시장에 덜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으며 그나마 달러/원 환율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서 위안이라고 평가했다. JP모건은 원화가 10% 절상되면 국내 물가는 1.1% 정도 낮아진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