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템플턴 그룹의 총 회장인 찰스 존슨씨가 오는 22일 한국을 방문한다.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관계자는 16일 "존슨 회장은 전윤철 재정경제부 장관,박승 한국은행 총재,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김정태 국민은행장 등 관계 및 금융계 인사들과 잇따라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존슨 회장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증권계는 그의 방한과 관련,템플턴의 한국시장에 대한 시각이 바뀌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풀이하고 있다. 프랭클린템플턴투신은 지난해 9·11 테러사태 이후 한국시장에서 업계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현재 이 회사의 운용자산 규모는 4조원에 달한다. 회사 관계자는 "지금까진 주식형 펀드에 주력해 왔으나 앞으로는 채권운용부문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존슨 회장은 방한 기간중 국내 은행 증권사 관계자와의 간담회를 통해 템플턴 펀드의 운용철학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한국 프랭클린템플턴투신은 미국 프랭클린템플턴 인베스트먼트의 자회사다. 이 회사는 지난 92년 미국 채권형 펀드에 강점을 지닌 '프랭클린'과 글로벌 주식투자의 선두주자였던 '템플턴'이 합병한 뒤 96년 '뮤추얼시리즈'와 2001년 '피듀시어리트러스트'를 차례로 인수했다. 작년 6월말 현재 세계적으로 3백50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