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들의 1분기 외환관련 손익이 지난해 대규모 적자에서 올해 흑자로 전환했다. 이로 인해 기업들의 영업외수지가 개선돼 실적호전에 기여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상장회사협의회는 16일 12월결산 법인 5백15개사의 1분기 외화관련 손익현황을 분석한 결과 순이익이 2백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1조7천3백71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말 1천3백28원 수준이던 원·달러 환율이 올 3월말에는 1천3백26.4원으로 0.12% 하락하고 1엔당 10.53원에서 9.99원으로 5.13% 떨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별로는 SK가 2천4백55억원 적자에서 10억원적자로 무려 2천4백45억원이 개선됐다. 한국전력 하이닉스반도체도 1천7백17억원과 1천6백44억원이 개선됐다. 대한항공 한진해운 현대상선 S-Oil 현대자동차 등도 외환관련 순손익이 1천억원 이상 개선됐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