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는 종합주가지수가 하락 전환함에 따라 보합권 안에서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통안채를 제외하고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어 금리가 특별한 방향성을 띄었다고 보기는 힘들다. 외국계가 국고채 3년물 매수 주문을 했으나 매물은 출회되지 않아 거래는 뜸하게 이뤄졌다. 16일 3년만기 국고채권 2002-4호는 전날보다 0.02%포인트 하락한 6.30%에 거래됐다. 통안채 2년물은 6.14%로 0.03%포인트 하락했다. 국채 선물은 강보합을 유지하고 있다. 6월물은 오후 2시 55분 현재 전날보다 0.06포인트 상승한 103.77을 가리켰다. 시장 관계자들은 시장이 특별한 모멘텀을 갖지 못해 횡보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증권의 송동수 대리는 "은행권 발행물량이 모두 소화되지 않은 것으로 봐서 매도세가 다소 강한 듯 하나 시장이 어느 쪽으로 심하게 치우치지는 않았다"며 "국고 3년물의 경우 6.2∼6.4% 박스권 장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