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기업의 수익성이 올들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코스닥증권시장은 코스닥 등록기업 490개사의 1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비금융업체의 1분기 매출액 순이익률은 4.9%로 전년 동기보다 3.1%포인트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은 1,000원어치를 팔아 49원의 이문을 남긴 셈이다. 비금융업체의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율은 7.2%로 전년 동기보다 1.2%포인트 증가했다. 비금융업 가운데 일반기업 분기순이익률은 5.2%포인트로 4.0%포인트나 상승했으며 영업이익률은 7.7%로 1.3%포인트 높아졌다. IT기업 역시 순이익률이 1.8%포인트 상승한 5.3%를, 영업이익률이 0.6%포인트 상승한 4.9%를 기록했다. 반면 벤처기업은 영억비익률이 04.9%로 0.6%포인트 높아졌으나 분기수익률은 3.6%로 1.4%포인트 낮아졌다. 한편 금융업체는 벤처캐피탈의 저조한 수익성에도 불구하고 기업은행의 호전에 힘입어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9.0%포인트 상승한 20.9%를 기록했다. 12월 결산 등록기업 전체 매출액은 12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1,000억원으로 60.6% 증가했으며 경상이익은 1조1,000억원으로 103.4%, 순이익은 9,000억원으로 130.9% 증가했다. 벤처기업을 제외하고는 매출과 수익성이 고루 개선됐다. 비금융업체 가운데 일반기업은 매출액이 25.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이 50.5%, 경상이익이 231.0%, 순이익이 437.5% 증가했다. 그러나 벤처기업은 매출액이 19.9%, 영업이익이 37.5% 증가했으나 경상이익과 분기순이익은 각각 4.9%, 13.6% 감소했다. 금융업 4개사의 매출액은 5.9% 증가했으며 이들의 영업이익과 경상이익, 순이익은 각각 85.8%, 63.3%, 65.9% 증가했다. 벤처기업은 재무구조도 다소 악화됐다. 1분기동안 일반기업의 부채비율은 6.5%포인트 감소해 145.8%를 기록한 반면 벤처기업의 부채비율은 13.5%포인트 증가한 61.1%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