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 증권에 이어 시티그룹 산하의 살로먼스미스바니(SSB)증권과 통신업종 담당 애널리스트도 투자자 오도혐의로 제소당했다고 현지소식통이 15일 밝혔다. 지난 14일 뉴욕 맨해튼 지방법원에 접수된 소장에 따르면 SSB증권과 잭 그러브먼 통신담당 애널리스트는 월드컴 주식에 비정상적인 목표가를 설정하고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실 등을 공시하지 않았다. 소장을 제기한 투자자 토머스 싱글턴씨는 "그러브먼 애널리스트는 SSB증권의 이익을 위해 월드컴에 대해 `매수(buy)'등급을 유지했다"며 "이같은 부당한 투자로 SSB증권은 수백만달러에 달하는 수수료를 챙길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SSB증권은 수잔 톰슨 대변인은 "싱글톤씨의 주장은 언급할 가치도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SSB증권과 그러브먼 애널리스트는 이와 별도로 잘못된 투자보고서로 인해글로벌크로싱에 투자해 45만5천달러의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한 투자자와 법정공방을 벌이고 있으며 현재 합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