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심각한 가뭄에 이어 지진까지 터지면서 일부 반도체 관련업체들의 반사이익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대만 반도체 업체들이 대규모 증설에 나설 예정이어서 반도체 장비업체의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이 최근 10년 이래 최악의 가뭄에 시달리면서 대만 북부지역 40여개 전자업체가 용수공급 중단위기를 맞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LCD(액정화면장치)와 인쇄회로기반 업체 20여개 포함돼 있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이에따라 가뭄이 더 지속될 경우 국내 업체들의 반사이익이 예상되고 있다. LCD분야에서는 태산LCD 반도체이엔지 소너스테크 파인디앤씨,인쇄회로기판 부문에서는 이수페타시스 심텍 등이 그 대상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와 함께 대만 반도체 업체가 앞으로 7∼8조원에 이르는 설비투자를 예정하고 있어 케이씨텍 유니셈 등이 혜택을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는 TFT-LCD 관련 설비에 대한 투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