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정보장치인 DVR 분야의 선두업체인 아이디스와 코디콤이 각자 독자기술력을 활용한 상반된 경영전략을 펴고 있어 앞으로 두 회사간 수익성 차별화에 따른 주가 향방이 주목된다. 아이디스는 마진은 낮지만 외형(매출)을 키워 규모의 경제효과를 누릴 수 있는 스탠드얼론(Stand-alone) DVR의 매출 비중을 크게 늘리고 있는 반면 코디콤은 매출원가가 낮아 수익성이 높은 DVR보드 부문에 주력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코디콤이 영업이익률 측면에서 아이디스를 바짝 따라잡을 것으로 전망됐다. 아이디스는 올해 기존 PC기반 DVR보다 일반성능은 비슷하면서도 가격은 절반 수준인 보급형 스탠드얼론 DVR 매출 비중을 지난해 말 5% 수준에서 올해 말에는 44%로 늘릴 방침이다. 이에 따라 매출액은 지난해에 비해 1백55.7% 신장된 4백1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코디콤은 매출원가가 낮은 DVR보드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초 미국 제너럴솔루션사와 5년간 2천만달러의 공급계약을 맺는 등 성과를 올려 1분기 중 1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포인트나 상승한 27.9%를 기록했다. 한화증권은 올해 영업이익률이 26.6%로 지난해보다 6.1%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증권 김설 연구원은 "코디콤이 DVR보드 매출 확대로 경쟁사인 아이디스에 비해 영업이익률이 떨어진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며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