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신한, 하나, 한미, 조흥, 외환은행 등 6개상장은행의 1.4분기 순이익은 1조1천433억원으로 작년동기대비 53.2% 증가한 것으로집계됐다. 15일 동원증권에 따르면 6개 시중은행의 1.4분기 순이익은 국민은행이 6천72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신한 1천806억원, 하나 1천236억원, 한미 923억원, 외환541억원, 조흥 204억원 순이었다. 이들의 영업이익은 평균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비용감소에 힘입어 작년동기대비 40.3% 증가한 1천36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영업이익의 증가는 이자와 비이자 부분 이익이 고르게 증가한데다 대손상각비가 조흥과 외환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은행 모두 적게는 38% 많게는 69%까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대손상각비 감소에 따른 은행권 이익증가는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동원증권은 이들 6개 은행의 가계와 신용카드 여신에 대한 충담금 강화로 4천800억원 정도 추가부담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중 절반에 가까운 2천500억원은 국민은행 부담이며 나머지는 조흥 700억원,신한 645억원, 하나은행 382억원, 외환 300억원, 한미 263억원 등이 될 것으로 추산됐다. 이들 은행의 국내대출중 가계대출 비중은 1.4분기에 절반이 넘는 51.2%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동원증권 이철호 주임연구원은 이 같은 실적분석을 토대로 국민은행(목표주가 7만500원)과 신한은행(〃2만6천200원), 하나은행(〃2만4천500원)에 대해 매수의견을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기자 = jaeho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