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돼 왔던 코스닥 굴뚝기업들의 실적호전이 확인되면서 주가 전망을 밝게 해 주고 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화학업체인 에스켐,철강업체인 금강철강,자유단조업체인 태웅의 1·4분기 실적이 대폭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켐은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 증가한 37억원,경상이익은 53% 늘어난 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태웅의 1분기 경상이익은 13억원으로 7백46% 증가했으며 매출액도 1백57억원으로 99% 늘었다. 금강철강의 1분기 매출도 7.5% 증가한 2백87억원,경상이익은 43.3% 신장된 13억원을 기록했다. 이들 업체의 실적 개선은 최근 경기회복의 영향으로 주문이 급증한데 따른 것이다. 에스켐의 경우 전기·전자·통신부문의 호황으로 냉장고 TV 컴퓨터 등 가전제품 외장재로 사용되는 컬러 플라스틱 합성수지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태웅도 지난해 8월 녹산공장 완공으로 생산능력이 3만톤에서 8만톤으로 증가하면서 GE 등 해외업체로부터 주문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