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급등과 외국인의 삼성전자 주식 집중매입으로 종합주가지수가 이틀째 상승해 830선에 올라섰다. 14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2.60포인트 오른 834.49로 출발해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15.48포인트 오른 837.37로 마감했다. 특히, 최근 12일간 삼성전자 주식을 집중적으로 팔았던 외국인 투자자가 이 회사 주식만 622억원을 순매수해 삼성전자 주가가 6.71% 급등, 종합주가지수를 11.5포인트 가량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투자자는 3일간의 매도세를 접고 155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 투자자는820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14일간의 매수행진을 멈추고 1천68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천781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기술주를 중심으로 미 나스닥지수의 급등, 반도체 값을 올리기 위한 삼성전자.하이닉스와 대만업체의 공동 보조 소식으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관련주가 급등했다. 아남반도체는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반도체 장비.재료업체인 케이씨텍은 13.96%,디아이는 12.29%가 치솟았다. 지수관련 대형주 가운데 한국전력은 2.66%, POSCO는 1.53%, SK텔레콤은 1.52%,현대차는 0.69%가 올랐다. 반면 KT는 3.11%, 국민은행은 0.82%가 내렸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3개를 포함해 461개로 내린 종목 309개를 웃돌았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7억262만7천주, 3조5천207만5천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