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담배공장반대사천대책위(상임대표 최인태)는 14일 외국인투자실무위원회의 다국적 담배제조회사인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BAT)사의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부결을 환영하며 경남도지사의 한탕주의 행정을 규탄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냈다. 대책위는 성명서에서 "사천지역의 농민.환경단체들이 외국담배 제조회사의 설립인가를 반대했는데도 지난해 11월 경남도와 사천시에서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선정되지도 않은 BAT사의 공장부지를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표기하고 기공식을 갖도록 한 것은 도민정서를 무시한 한탕주의 행정"이라고 비난했다. 대책위는 또 "외국인투자실무위원회의 결정과 마찬가지로 본 위원회에서도 부결시킬 것"을 요구했으며 "이로인해 파생되는 BAT사에 대한 법적책임은 경남도가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한탕주의 행정을 즉각 중단할 것과 경남도지사 도민앞에 사과할 것과 외국인 투자촉진법 전면 개정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대책위는 "우리 국민이 금연열풍에 쌓인 지금 담배공장에 법인세 등 각종 세금 감면 등 혜택을 준다는 것은 용납할수 없는 일로 외국인투자실무위원회의 이번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사천=연합뉴스) 지성호기자 shch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