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물산 팬택 한국컴퓨터 코오롱유화 풀무원 동양기전 등 주가가 많이 떨어진 중소형 우량주가 증시 조정기에 유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이달들어 대형주의 부진으로 지수가 조정을 받으면서 우량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14일 "미국 증시불안으로 기관과 외국인이 소극적으로 시장에 접근하고 있어 5월에는 조정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5월에는 기관·외국인의 영향을 크게 받는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에 무게중심을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 김병수 연구원은 "D램가격 하락과 해외증시 불안에 연동된 외국인이 최근 매도공세를 지속하면서 지난 6일을 기점으로 올들어 순매도로 돌아섰다"며 "국내 기관도 외국인 매도 공세에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어 주가상승 모멘텀은 단기에 회복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최근 낙폭이 큰 실적호전 예상주,중소형주,저PER(주가수익비율)주를 중심으로 시장매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우증권은 태평양물산 코리아써키트 동양고속건설 팬택 화승알앤에이 한국컴퓨터 NSF 국도화학 동일제지 코오롱유화 신대양제지 롯데삼강 풀무원 계양전기 삼천리 퍼시스 동양기전 등을 관심을 가져야 될 중소형 우량주로 꼽았다. 이들은 대우증권의 투자의견이 '매수'인 중소형주 중 올해 고점대비 낙폭이 15%가 넘는 종목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