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 원천기술 보유업체인 퀄컴은 UBS 워버그가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함에 따라 주가가 7%나 급등했다. UBS 워버그의 제프리 슐레싱어 애널리스트는 13일 투자보고서에서 "퀄컴의 주요시장인 한국 이동통신업계의 4월 실적을 분석한 결과 개선이 조짐이 보이고 있다"면서 "따라서 퀄컴의 신용등급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슐레싱어 애널리스트는 지난 4월 한국에서 CDMA 단말기는 87만대가 판매됐다면서 현 추세대로라면 2.4분기에 모두 250만대가 팔릴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오는 6월께 인도 대법원이 퀄컴의 CDMA방식에 기반한 이동통신 네트워크 설립을 인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28달러로 설정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에서 거래되고 있는 퀄컴의 주가는 전날보다 2.14달러나 오른 28.94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거래량도 1천만주에 달했다. 한편 퀄컴은 앞서 지난 주 세계 이동통신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확산되면서 52주래 최저치인 24.63달러까지 주저앉은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71.04달러로 52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