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카타르 국영석유회사가 발주한 액화석유가스(LPG) 탱크공사를 1억2천200만달러(한화 1천566억원)에 단독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세계 최대규모인 10만㎥ 용량의 LPG탱크 3기를 신규로 설치하는 것과 기존 프로판탱크 2기를 부탄탱크로 변경하는 것으로 삼성물산은 설계, 구매, 시공, 시운전 등 공사 전과정을 담당하는 턴키방식으로 이 공사를 수주했다. 이번 입찰에서 삼성물산은 일본의 IHI, TKK, 미국의 CBI, 벨기에 트랙테벨 등 세계 유수의 건설업체를 제치고 수주업체로 낙찰됐으며 이달중 착공, 2005년 5월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01년 카타르에 지점을 개설한 삼성물산은 현재 카타르 쿠프 가스 파이프라인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공사를 계기로 중동지역 유사공사 수주에 유리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