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중국과 20억달러, 태국과 1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왑 계약을 곧 맺는다. 동남아국가연합(ASEAN) 국가와 3국(한.중.일) 재무장관들은 10일 중국 상하이에서 5차 재무장관 회의를 갖고 한-중, 한-태 통화스왑 계약을 곧 맺는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재무장관들은 또 올해 하반기부터 세계경제 회복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확신하는 한편 금융 및 기업의 구조조정이 지속될 수 있도록 수단을 마련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화 스왑은 특정국가가 환율 위기에 처할때 계약국가가 지원해주는 것으로 2000년 5월 태국 치앙마이에서 합의한 내용에 따라 지난 4월말까지 모두 6건 170억달러규모의 국가간 계약이 이뤄졌다. 재무장관들은 또 한국과 말레이시아, 한국-필리핀, 일본-인도네시아, 일본-싱가포르, 중국-말레이시아, 중국-필리핀 등 8개국 사이 총 75억달러 규모의 계약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작년 5월 마련된 'ASEAN+3국 연구그룹'의 효과를 내기 위해 연간 2차례인 차관보급 실무회의 회수를 한차례 더 늘리기로 했다. 또 국가간 단기자본이동에 대한 감시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일본이 ASEAN 사무국에 기술 지원자금조로 100만달러를 추가 지원하는 한편 단기자본 이동에 대한 고위급 세미나를 오는 10월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기로 했다. 이밖에 조기경보 시스템과 관련, 아시아개발은행(ADB)의 경보시스템 모형을 구축하는 한편 한국이 각국에 조기경보 경험을 전수하기로 했다. (상하이=연합뉴스) 양태삼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