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 제조업체인 휴니드테크놀러지스가 10일 회사정리절차에서 졸업했다. 지난해 8월 정리절차에 들어간 이 회사는 작년말 코러스인베스트먼트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고 M&A(인수.합병)을 전제로 한 정리계획안을 제출, 지난 3월15일 정리계획 인가를 받았다. 인가 후 1개월간 채무상환 등 정리계획을 이행하고 이날 정리절차에서 벗어났다. 휴니드 관계자는 "경영능력과 자금력을 함께 갖춘 컨소시엄이 인수에 참여한 게 정리절차 조기졸업의 주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정리계획안 인가에 따라 채권자 출자전환과 인수자의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재무구조가 개선됐다"며 "작년말 6백27억원의 자본잠식 상태에서 현재 자기자본 6백26억원과 실질 부채비율 1백% 이하로 호전됐다"고 말했다. 휴니드는 정리절차 졸업과 함께 신임대표이사 사장에 김유진 전 디케이아이 사장을 내정했다. 또 차정하 전 론스타코리아 사장을 부회장으로 영입, 재무와 관리를 총괄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