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중 서비스업이 22개월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 경기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이어갔다. 주식시장 활황에 따른 증권거래업의 영업수익 증가로 금융 및 보험관련 서비스업이 큰 폭 증가했고 영화·경륜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호조세가 이어졌다. 통계청은 10일 3월중 서비스업 활동(부가가치 기준)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0.2% 증가, 2000년 5월 12.3%이후 처음으로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달 증가세 확대 추세가 일시적으로 꺾였으나 다시 증가폭을 확대한 셈. 서비스업은 1/4분기 9.1% 증가, 지난해 4/4분기 7.3%보다 증가세가 확대됐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 및 통신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전달보다 증가폭을 크게 했다. 최근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괄목할만한 성장이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경마·경륜(67.8%), 영화산업(16.9%) 등 오락·문화 및 운동관련 산업의 이용객 증가로 기타 공공사회 및 개인서비스업이 전달의 12.2%에서 16.4%로 증가세를 확대했다. 금융 및 보험업은 금융 및 보험관련 서비스업이 전달 4.5% 감소에서 59.7% 증가로 돌아선 영향으로 13.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달에는 4.8% 증가에 그친 바 있다. 또 의료업이 진료비 수입증가로 12.3%, 부동산, 임대 및 사업서비스업이 경기회복에 따른 사업서비스업의 영업호조 등으로 10.2% 늘어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도소매업은 자동차 판매, 소매업의 판매호조가 이어져 7.6% 증가, 전달의 7.1%를 웃돌았다. 도매업이 산업용기계장비 등의 판매증가로 6.7%, 소매업이 백화점 등의 판매호조로 6.6%로 비슷하게 증가했으며 자동차 판매·차량연료 소매업이 15.0% 늘었다. 이밖에 숙박 및 음식점업은 호텔업의 부진에도 불구, 음식점업의 호조 등으로 전달의 3.8%에서 6.7%로, 교육서비스업도 6.6%에서 9.9%로 확대됐다. 한편 지식기반 서비스업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0.3%가 증가, 두달만에 두자릿수를 회복했다. 1/4분기 중에는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10.4%가 늘어 지난해 4/4분기 11.7%에 비해 증가폭이 다소 둔화됐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