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0일 "스탠더드앤푸어스(S&P) 실사팀의 방한 시기를 앞당기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중인 전 부총리는 기자 간담회를 갖고 "11일 예정된 S&P 관계자들과의 면담에서 국가신용등급 실사팀의 방한 일정을 앞당겨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부총리는 S&P의 신용등급 실사팀이 오는 9월 방한한 후 2-3달후 실사결과를 발표할 경우 선거기간과 겹칠 수 있는 점을 우려해 시기를 앞당기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P는 작년 11월 한국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했으며 9월 방한해 신용등급 상향조정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S&P가 요청을 수락할 경우 방한시기는 7-8월중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전 부총리는 또 무디스 관계자들과도 만나 지난 3월 국가신용등급을 2단계 높여준데 대해 만족한다는 뜻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부총리는 "신용등급의 상향조정은 어렵지만 하락은 쉽게 이뤄질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앞으로 국제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