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급락세를 보이며 증시 반등의 발목을 잡고 있다. 10일 삼성전자는 오전 9시 21분 현재 전날보다 1만4,500원, 4.01% 낮은 34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현물 가격 급락으로 2/4분기 실적 악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UBS워버그증권의 투자등급 하향으로 외국인 매도세가 급증했다. 인터넷 중개 회사인 D램 익스체인지(DRAMeXchange.com)에 따르면 아시아 현물시장에서 128메가(16×8)SD램 PC133은 지난 9일 전날보다 9.09% 급락한 2.20달러에 거래를 마쳐 2달러선을 위협받고 있다. UBS워버그증권은 이날 이 같은 D램 가격 하락을 반영, 삼성전자의 투자의견을 기존 '강력매수'에서 '보유'로 하향조정하고 목표주가도 42만원으로 낮춰잡았다. 이날 삼성전자에는 워버그창구를 통해 7만주 이상의 매물이 나온 것을 비롯, 외국인 매물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