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자신탁증권 정재원 애널리스트는 10일 제약업체중 동아제약[00640]과 유한양행[00100], 한미약품[08930], 대웅제약[03090], 제일약품[02620]을 투자유망종목으로 꼽았다. 정 애널리스트는 "종합주가지수는 지난해 9.11테러이후 지난달까지 73.4% 상승한 반면 제약업종 지수는 30.9% 오르는 데 그쳤다"면서 "이는 제약업종이 대표적인경기 방어주로 강세장에서 상대적으로 약한 특성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설명했다. 그는 "의약분업 실시이후 큰 폭으로 호전됐던 주요 제약업체의 실적은 올해 1.4분기중 증가세가 둔화된 추세를 보였으나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나타낸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최근 이슈가 됐던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 결과와 일부 일반의약품 비급여 대상 전환 등은 결과적으로 약제비의 큰 폭 감소를 야기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는 "현재 제약업계의 발전에 정부제도와 제약업계 환경 변화 등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 요인이 공존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상대적으로 상위제약사와 외자제약사, 특화된 중소형 제약사의 수혜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증권사들도 제약업체중 대웅제약과 한미약품에 대해 매수를 추천했다. 동원증권 김지현 애널리스트는 대웅제약의 향후 3년간 경상이익은 매출호조와 금융수지 흑자증가로 연평균 50.9% 증가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적극 매수'로 내놓았다. 김 애널리스트는 대웅제약이 상장 제약업체중 가장 저평가돼 있다며 목표주가를 2만5천원에서 3만6천원으로 상향조정했다. LG투자증권 이동관 애널리스트는 한미약품이 1.4분기중 실적 호조에 이어 지난달에도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매출성장세를 나타냈다면서 매수를 추천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