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은 지난해 업계 1위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현재 2년6개월치의 안정적인 수주잔량을 갖고 있다. 특히 부가가치가 높은 LNG선을 20척(32억달러)이나 확보하고 있다. 최근 LGG-RV 등 최신형 선박을 수주하는 등 LNG선 중심의 조선사로 자리매김,향후 고수익성이 예상된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9% 증가했으나 경상이익은 28.9% 감소했다. 선박건조 스케줄상 고부가가치 선박 비중이 낮아 수익성이 악화됐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볼 때 1분기 실적은 양호한 수준으로 판단된다. 우선 지난해 3,4분기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원가율이 84%대로 안정화되고 있고 판매관리비 비율도 낮아지고 있다. 특히 이자수익은 1백억원,이자비용은 73억원으로 금융수지에서 흑자를 달성했다. 즉 1분기 실적 악화는 일시적으로 2분기 이후에는 LNG선 매출이 본격화되며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LNG선 건조능력을 연간 8척으로 증가시킬 계획으로 건조 효율성은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최근 원화 절상은 조선업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지만 대우조선의 경우에는 적극적인 환헤지 전략으로 환리스크가 낮다. 이에 따라 2002년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7.6% 늘어난 3조2천4백54억원,영업이익은 17.7% 증가한 3천4백41억원,경상이익은 50.1% 급증한 3천4백81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 LG투자증권 송재학 연구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