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 송재학 애널리스트는 9일 대한항공[03490]이 월드컵 개최 등으로 향후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표적인 원화강세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적정주가로 2만7천원을 제시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 주가는 최근 월드컵 개최 등의 특수 기대감에 힘입어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면서 "그러나 내년이후 향후 성장성도 부각되고 있어추가적인 상승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최근의 원화강세 기조는 대한항공에 절대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할 변수이기 때문에 수혜폭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이 비행기 조달로 28억8천만달러의 대규모 외화부채를 보유하고 있어 원화강세시 외화환산 이익이 발생하게 된다"면서 "달러당 10원이오를 경우 183억원의 순외화환산 이익이 영업외수지에 계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더욱 중요한 점은 영업이익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라면서 "즉 영업구조상 달러매출은 전체의 28% 정도이지만 달러비용은 40%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원화강세는 비용부담을 줄이고 영업이익 개선효과를 낸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