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00660]는 9일 오전 8시 서울 영동사옥에서 채권단이 제시한 회사분할안에 대한 승인여부를 결정할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사회에는 전체 이사진 10명중 미국 출장중인 박종섭 전 대표이사, 제임스 거지 인텔 이사, 손영권 오크테크놀로지 사장 등 3명을 제외한 7명이 참석했다. 직접 참석하지 않은 3명은 미국 현지에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이사회에 참여한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는 이날 채권단과 맺은 기존 경영정상화 약정을 변경, 회사분할 등 회사정상화를 위해 일부 사업을 매각하거나 외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사회는 채권단이 제시한 회사분할안이 회사측이 마련한 독자생존안의 틀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승인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채권단과 회사측은 협의를 거쳐 사업구조를 ▲메모리 ▲비메모리 ▲TFT-LCD ▲기타 부문으로 분할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는 또 외부 전문기관에 맡겨 한달간의 실사를 거쳐 최종 분할안을 확정짓는다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