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정장에서 주요 기업집단중 현대와 LG, 동부그룹의 주가가 된서리를 맞았다. 롯데와 금호, 현대차그룹주는 하락폭이 종합주가지수 하락률에 비해 작아 비교적 강한 모습을 보였다. 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주가가 전고점을 기록했던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8일까지 삼성.LG.SK.현대차.한진.현대.금호.현대중공업.롯데.한화.두산.동부 등 12개 주요 기업집단의 상장사 주가 등락률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 이 기간 종합주가지수는 937.61포인트에서 844.67포인트로 하락률이 9.91%였으나 현대(4개사)는 -20.09%, LG(16개사)는 -18.36%, 동부는 -17.24%로 내림폭이 컸다. 현대는 현대상선(-22.22%), 현대엘리베이터(-20.65%), 현대증권(-21.44%)이 많이 떨어졌고 LG는 LGEI(-74.31%), LG산전(-22.11%), LG석유화학(-20.46%), LG투자증권(-23.01%), LG화학(-16.84%)의 하락폭이 컸다. 동부(6사)는 동부정밀화학(-24.95%), 동부화재(-24.13%), 동부건설(-18.88%)이 부진했다. 삼성(14사,-10.77%), SK(9사,-9.64%), 현대중공업(2사,-10.10%), 한화(4사,-14.80%), 두산(4사,-15.74%)의 주가 하락폭도 시장평균에 비해 깊었다. 반면 롯데(4사)는 롯데제과(+6.19%), 롯데칠성음료(-2.17%)의 선전으로 하락률이 5.28%에 그쳤고 금호(3사)는 금호산업(+21.43%)이 급등하면서 그룹 전체의 주가가 0.35% 올랐다. 한진(7사)과 현대차그룹(6사)도 각각 7.60%와 8.71% 하락했으나 시장평균에 비해 양호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 kim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