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경제연구소 강록희 애널리스트는 8일 안철수연구소에 대해 1.4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치를 밑돌지만 일본시장 진출 성공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적정주가 5만500원에 매수를 추천했다. 안철수연구소의 1.4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은 작년동기 대비 7.3% 증가한 64억7천만원,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22.9%와 39.0% 줄어든 18억9천만원과 23억6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은 인력을 작년동기보다 90명 더 충원하면서 인건비가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강 애널리스트는 안철수연구소의 1.4분기 수출액은 9억6천만원으로 매출의 14.8%를 차지하는데 작년의 전체 수출이 13억6천만원(수출비중 5.4%)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본 수출시장 진출은 일단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국내 안티바이러스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한 현 시점에서 볼 때 수출시장 진출성공은 국내 시장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했다. 한편 안철수연구소는 일본현지 판매 채널을 확보하고 있어 연간기준 2002년 49억8천만원, 2003년 94억원의 수출을 달성할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기자 jaeho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