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가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인상 발표 후 추가 상승하고 있다. 최근들어 5월에는 콜금리가 4.0%로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져 금리가 하락했으나 예상과는 달리 금리가 인상됨에 따라 시중 금리가 상승하는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 그러나 시장 관계자들은 그동안 국내외 경제 지표 둔화에 따라 하락한 부분도 있기 때문에 국고 3년 금리가 전고점인 6.58%까지 상승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7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4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7%포인트 상승한 6.36%에 거래됐다. 금통위의 콜금리 인상 발표 전 6.33%선에서 거래됐으나 발표 후 추가 상승했다. 국채 선물은 하락폭을 키웠다. 6월물은 오전 11시 50분 현재 전날보다 0.30포인트 밀린 103.21을 기록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5월 콜금리 목표치를 4.25%로 0.25%포인트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시장 관계자들은 금리가 상승하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통화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됐다는 긍정적인 면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 LG투자증권의 윤항진 연구위원은 "단기 금리가 인상됨에 따라 중기물 금리와 장기물 금리도 올라가겠지만 상승 폭은 0.10∼0.15%포인트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콜금리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중기적으로 금리는 전적으로 경제지표와 자금 흐름을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