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주가를 다시 떠밀었다. 종합지수는 820선을 내놓았고 코스닥지수는 1.70% 하락했다. 월요일 뉴욕증시는 기업실적 우려 등으로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가 바닥을 확인하지 못한 채 급락하며 각각 10,000선과 1,600선이 무너졌다. 시장에서는 해외증시 약세라는 '외환'과 옵션만기를 앞둔 매물부담이라는 '내우'에 휩싸여 있어 당분간 보수적인 대응이 유효하다는 지적이 많다. 7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 8분 현재 전날보다 13.08포인트, 1.58% 빠진 813.79를 가리켰고 코스닥지수는 74.22로 1.28포인트 내렸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을 제외한 전 업종이 내림세로 출발한 가운데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창고 등의 낙폭이 크다. 삼성전자가 3% 이상 내렸고 현대아, 삼성전기, 기아차, 국민은행, SK텔레콤,휴맥스, 기업은행, KTF 등 지수관련주가 대부분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민영화 일정이 확정된 KT, 원화강세와 월드컵 수혜가 예상되는 아시아나항공 정도가 매수세를 받으며 강세를 이었다. 외국인이 열흘째 매도우위를 지속하고 있고 개인도 실망매물을 쏟아냈다. 기관은 이틀 연속 순매수로 추가하락을 저지하고 있으나 매수여력은 많지 않아 보인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