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 템플턴 투신운용은 주식형 펀드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는 "템플턴 그로스 주식 1호" 펀드를 3년째 운용해 오고 있다. 템플턴 그로스 1호는 내재가치가 우량한 저평가 주식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지수상승률을 웃도는 수익을 추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업종을 가리지 않으며 중소형/대형주,가치주/성장주 등의 이분법적 선택방식도 배제하는 게 특징이다. "시장이 아닌 기업에 투자한다"는 기치아래 기업실적에 근거한 철저한 "보텀업(Bottom-up)" 방식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로스 펀드 시리즈는 1호에 이어 그로스 2,3,4호와 골드 그로스 펀드 등 4가지 종류가 추가적으로 선을 보였다. 모든 그로스 펀드는 일시적인 시장의 트랜드나 유행에 좌우되지 않고 철저한 개별기업 분석원칙에 따라 내재가치가 우량한 저평가 기업에 투자한다. 투자대상 기업을 분석할 때에는 기업의 재무적인 요소 뿐만 아니라 질적인 요소도 고려한다. 기업의 핵심 경쟁력 여부,이익의 안정성 여부,경영의 전문성과 투명성 등이 이에 해당하는 요소다. 따라서 템플턴은 반드시 기업을 직접 방문하고 분석 보고서를 작성한 후 내부 토의를 거쳐 승인된 종목에 한해서만 투자하는 방식을 고집한다. 평균 주식투자비율은 80~90%로 유지하는 것을 운용 원칙으로 하고 있다. 템플턴의 주식형 펀드는 대체로 베타계수가 0.5~0.8 사이로 리스크가 낮은 편이다. 운용기간이 3년이 넘은 그로스 1호의 경우 올 1월 현재 펀드 규모 4백억원이다. 최근 1년간의 베타가 약 0.55로 안정적인 패턴을 보이고 있다. 그로스 1호는 최근 수익률 면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4월24일부터 4월30일까지의 약세장에서도 낙폭이 지수하락율을 웃도는 4~5%에 그치는 등 선전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