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운서 데이콤 부회장은 7일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이달 중 이뤄질 1천5백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LGEI가 30%,삼성이 15% 등 대기업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또 "우리사주조합에도 20% 물량을 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LGEI와 삼성은 현재 데이콤 지분을 각각 30% 15% 갖고 있는 대주주다. 박 부회장은 또 한국전력 통신자회사인 파워콤 입찰과 관련,"이번 파워콤 매각물량인 30%를 포함,앞으로 파워콤 지분 50.1%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하기로 컨소시엄에 참여한 외국투자사들과 합의했다"고 말했다. 현재 캐나다 연기금인 CDP와 미 SAIF(소프트뱅크 아시아 인베스트먼트 펀드)가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한편 데이콤은 지난 1·4분기 중 작년 같은 기간보다 5% 늘어난 2천4백7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3백35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52억원 적자에서 크게 개선됐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