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석유화학과 호남석유화학의 지난 1·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분기 실적은 지난해 4분기보다 크게 호전된 것으로 2분기부터는 실적 호전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분석됐다. 7일 한화석유화학은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5.8% 감소한 4천70억원,영업이익은 12.5% 줄어든 4백9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상이익은 2백47억원을 기록,전년 동기(27억원)보다 9배 가량 늘었다. 차입금 감소로 이자비용이 줄어든 데다 지분법 평가이익도 발생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이 모두 적자를 냈었다. 회사 관계자는 "매출의 65% 가량을 차지하는 PVC와 PE의 가격이 올들어 24∼26% 가량 상승했다"며 "지난해 1분기가 호황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크게 호전된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호남석유화학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8.5% 감소한 2천8백30억원,영업이익은 17.3% 줄어든 1백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주력품인 EG가 지난 4월부터 반등,1분기에 반영되지 못했다. 그러나 4월부터 급반등한 EG는 5월초까지 연초보다 50% 가량 올라 2분기에는 실적호전이 기대된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