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하이닉스 채권에 투자한 신탁상품 가입고객의 손실에 대해 간접 보상을 해주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외환은행은 하이닉스채권 등 부실채권을 사들여 손해가 난 신탁상품 가입고객에게 외환은행 정기예금 가입시 4%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해주는 방법으로 보상해주기로 했다. 외환은행은 신종적립신탁 등 3종의 펀드 8천억원 가운데 400억원을 하이닉스 채권에 가입했으나 지난 4월말 하이닉스 충당금을 16%에서 50%로 올리며 2∼3%의 원금손실을 입은 고객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이같이 결정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신탁상품은 손실에 대한 보전이 사실상 불가능하나 고객들의 피해를 줄여주기 위해 간접 보상을 해주기로 했다"며 "손실고객 중 1년제 정기예금 가입을 희망하는 경우만 우대금리를 적용해주게 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