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30포인트 가까이 급락하며 820선까지 밀려났다. 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말보다 29.85포인트(3.48%)나 하락한 826.87에 마감됐다. 전주말 미국 실업률 급등 소식에 따른 미국 증시의 급락과 반도체 가격 하락,옵션 만기일에 대한 부담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9일째 '팔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은 1천6백5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과 개인이 3백96억원과 9백5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섬유·의복(2.92%)과 비금속(0.77%)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전기전자와 반도체 장비업종이 포함된 의료정밀 업종은 5%이상 떨어졌다. 상승종목은 1백92개에 불과했으며 하락 종목은 5백72개에 달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4억9천만여주와 2조4천7백42억원으로 극히 저조했다. 시가총액 상위 20위 종목이 일제히 동반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5.95% 폭락하며 60일선과 35만원선이 모두 무너졌다. 삼성전기와 삼성SDI도 6.49%와 8.93% 떨어져 정보기술(IT)관련 대형주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또 SK텔레콤 국민은행 등도 맥을 못춰 3∼4%씩 하락했다. 반면 개별종목중에서는 중앙디지텍이 신규사업 진출과 액면분할을 재료로 상한가를 쳤으며 무상증자를 결의한 조광페인트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