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상도동 YS자택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는 소식이다. 차기를 노리는 정치인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다는 것.재미있는 건 YS가 찾아오는 정치인 모두와 덕담을 주고 받으며 '희망의 전도사'로 비쳐지고 있다는 점이다. YS는 밥상만 차려놓으면 식객이 제 발로 찾아오는 모양새다. 떡밥을 계속 갈아주며 '대어'를 꼬드기는 '밤낚시'를 연상케 한다. 주식시장도 마치 투자주체들이 밤낚시를 하는 양 깊은 어둠속에 갇혀 있다. 외국인은 연일 '팔자'에 나서고 기관의 체력도 많이 떨어지고 있다. 그렇지만 시장이 깨졌다고 보는 세력은 없는 것 같다. 증시가 인내력을 미덕으로 하는 밤낚시 구간에 진입한 느낌이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