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6일"하이닉스문제는 어떤 방식으로든 조기결론이 내려져야 할 것이며 조속한 처리가 되지 않으면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 부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최근 경제현안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하고 "서울은행에 대해 국내외 4개사가 인수의사를 밝혀왔으며 7월까지는 처리될 것으로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하이닉스가 마이크론과의 양해각서를 부결시킨 것은 대단히 당혹스러우며이로 인해 대외신인도에 문제가 발생하고 시장의 불확실성도 지속되고 있다"며 "어떤 방식으로든 조기에 결론이 내려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부총리는 "하이닉스처리시 수많은 협력업체와 고용 등을 감안해 처리돼야 한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조속히 처리되지 않는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될 것이라고 말해 법정관리도 불사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특히 "협상결렬후에도 마이크론이 하이닉스의 매수를 원할 이유가 있다고 본다"며 "그러나 매각대상으로 마이크론만을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서울은행 매각협상에 대해 "공적자금투입후 경영사정이 상당히 좋아졌으며 국내외 4개사에서 협상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중 국내은행은 포함돼 있지않으며 7월까지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전 부총리는 또 "경제문제에 대해서는 여야가 따로 없다"며 "예보채 차환동의안등 현안에 대해 야당도 잘 협력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또 논란이 되고 있는 금리인상 문제에 대해 전 부총리는 "미국에서도 재무부와연방준비은행간에 경제에 대해 의견차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해 한은과 금리문제에 대해 다소의 시각차가 있음을 시사하면서 "금리문제는 금통위가 알아서 결정하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설비투자가 큰 폭으로 늘지 않고 있는데 대해서는 "정보기술(IT)분야에 큰 투자요인이 발생하지 않는 한 산업구조의 변화로 큰 폭의 설비투자증가는 없을 것으로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