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윤철 부총리는 6일 "하이닉스 반도체는 재생의 여지가 없다면 정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향후 설비투자의 급증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전 부총리는 이날 '경제동향설명회'에서 "하이닉스 문제는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나든 부실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며 "그러나 근로자나 협력업체 문제, 시장여건 등은 고려해서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설비투자와 관련, 전 부총리는 "지난 3월 가동률이 77% 수준으로 과거 78%까지 올라간 것에 비해 올라설 여지가 있다는 측면에서 새로운 설비투자를 하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있다"며 "전통산업과 정보기술(IT)을 접목하면 수율이 올라가고 효율 극대화가 가능해 과거처럼 큰 증가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금리인상에 대해서는 "금융통화위원회가 토의 결정해야 한다"며 기본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전 부총리는 아울러 김대중 대통령의 민주당 탈당과 관련, "협력파트너로 여러 당이 있을 뿐, 민생·경제문제는 여야가 따로 없다"며 "국민을 위한 방책이라면 무엇이든 수렴하고 과거 여야정협의회와 같은 방안을 활용해 주요 현안과제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