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가 미국 시장 영향으로 사흘째 하락 출발했다. 지난 주 금요일 미국 재무부 채권 금리는 4월 실업률이 94년 8월 이후 최고치인 6.0%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하락했었다. 6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4호 수익률은 지난 주 금요일보다 0.03%포인트 밀린 6.25%에 거래됐다. 통안채 2년물은 0.02%포인트 하락한 6.15%에 매수 호가가 나왔다. 국채선물 6월물은 오전 9시 23분 현재 전날보다 0.10포인트 오른 103.66을 가리켰다. 오는 7일 금융통화위원회와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열리지만 두 나라의 금리가 현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 거의 확실한 가운에 매수 우위 분위기가 형성됐다. 전윤철 부총리도 최근 "수출과 투자 회복이 지연되고 있고 물가는 안정됐다"며 금리가 인상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주식 시장 또한 지난 주말 미국 나스닥지수 하락 영향으로 급락 출발해 채권 매수세를 거들었다. 한편 이날 5년물 국고채 입찰은 물량이 5,000억원으로 크지 않고 전달 발행된 2002-5호에 통합되는 데 따른 유통 물량 증가 기대로 강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국고 3년물 금리가 추가 하락하기보다는 6.2%대에서 안착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선물회사 관계자는 "6.20%선을 뚫고 아래로 내려가기는 아직 모멘텀이 부족하다"며 "차익 매물이 출회될 수도 있어 더 이상 하락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