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의 감자가 분할과 동시에 추진될 전망이다. 하이닉스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5일 "채권기관들이 6월 1일자로 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자본금이 20억원에 이르는 기형적 구조가 돼 감자가 불가피하다"며 "감자시기는 회사분할과 동시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감자는 회사분할이 어떤 구조로 이뤄지느냐에 따라 달라질수 있어 정확한 감자시기도 분할안이 나와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전체 하이닉스 주식의 90%가량을 가지고 매각반대와 함께 독자생존을 주장하고 있는 소액주주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채권단은 하이닉스 실사를 외부 전문기관에 맡겨 분할방안에 대한 자문을 받아 오는 6월 분할안을 확정하게 되는데 클린컴퍼니인 잔존법인의 생존 가능성을 극대화해 채권회수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