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부터 전자증권 관리체제가 도입돼 종이로 만들어진 주식 채권 수익증권 등 실물 유가증권이 사라질 전망이다. 국무총리실 산하 금융정보화추진분과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부문 중장기 정보화 추진계획'을 마련, 올해부터 2006년까지 5년간 3조1천3백81억원을 투입키로 했다고 5일 발표했다. 분과위원회는 현재 사용중인 실물 유가증권이 사라지면 도난 분실 등의 위험과 유가증권 제조에 들어가는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업이 유상증자를 실시할 때 실물 증권은 50일 걸리나 전자증권은 18일로 유상증자에 소요되는 기간을 32일이나 단축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분과위원회는 이와 함께 2006년부터는 증권업무 표준화를 통한 일괄 업무처리 시스템(STP)을 구축, 주식 거래 약정에서 결제까지 기간을 현행 사흘에서 이틀로 단축시키기로 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